매일신문

중부고속도 창녕 대합IC 신설

창녕~현풍 구간 6차로 확장…대합산단 업체 물류비 줄 둣

창녕군 지역에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IC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창녕군은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창녕~현풍 간 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비를 책정해 기획재정부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까지 1천175억원을 투입해 경남 창녕군 창녕 IC~대구 달성군 현풍 JCT 15.5㎞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300억원을 투입해 대합 IC를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창녕군은 고속도로 확장과 함께 대합 IC가 신설되면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될 대합 IC는 창녕 IC에서 8.4㎞, 현풍 IC에서 7.6㎞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대합'대합2차 일반산업단지와 넥센 일반산업단지 등이 몰려 있어 그동안 산단 입주기업체들의 신설 요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창녕 대합 IC 신설 여부와 관련해 현장 실사를 벌였고, 인근 산업단지의 물류비 절감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근 산업단지에 유치된 넥센타이어와 세아베스틸 등 대형업체의 경우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7~8㎞의 지방도로를 우회해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해 물류비용 증가와 도로 파손,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당초 'IC간 거리 10㎞ 이상' 이라는 내부 규정과 비용 편입비 등을 들어 창녕∼현풍 간 고속도로 확장과 대합IC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또 2009~2011년 실시한 기본조사에서 경남 창녕~대구 현풍 구간의 고속도로를 현재 편도 3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은 B/C(비용편익비)가 0.89, 대합IC 설치는 0.67로 사업성 적합기준인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기존 대합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물류비 절감과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대합 IC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녕'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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