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한다. 27일 오후 8시, 야외콘서트 'Happy Birthday 2003'을 시작으로, 9월 4일 오후 8시 국립발레단 초청 '해설이 있는 전막(全幕) 발레-돈키호테'를 무대에 올리며, 7일 오후 7시에는 갈라(gala) 콘서트 '올 댓 오페라'(All that Opera)를 공연한다. 이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10년을 재조명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10년사' 자료 전시도 곁들여진다.
◆열 돌맞이 축하잔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열 번째 생일맞이는 27일 오후 8시 두류공원 내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테너 신동원, 바리톤 김동규 등 한국의 대표적 오페라 가수 3인과 함께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절묘한 하모니로 꾸며지는 음악잔치다.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 아리아, 클래식, 팝 음악과 라틴 음악 그리고 영화 속의 OST 등 다양한 작품들로 한편의 오페라 같은 시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9월 4일 오후 8시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 초청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돈키호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유쾌, 상쾌, 통쾌한 희극 발레의 대명사로 꼽힌다. 2013 러시아 볼쇼이극장의 지휘자로 선정된 '박태영'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무용 칼럼니스트 '유형종'의 해설이 곁들여지는 정통 발레공연이다.
발레 '돈키호테'는 세르반테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번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무대에서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무대와 플라멩코를 연상시키는 붉은 집시 의상, 정열적인 캐릭터 댄스와 아크로바틱한 발레 테크닉을 감상할 수 있다.
7일 오후 7시에는 갈라 콘서트 '올 댓 오페라'가 마련된다. 지역은 물론이고 지역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과, 150여 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 그리고 발레가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올 댓 오페라'는 시간을 넘어 사랑받는 오페라와 우리도 한 번쯤은 불러보고 싶은 아리아들, 화려한 무대 연출로 오페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소프라노 김정아 류진교 서활란 유소영 이정아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이수미, 테너 김재형 박신혜 이병삼 이현 최덕술 하석배, 바리톤 김승철 석상근 제상철, 베이스 김요한 윤성우가 나선다, 연주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대구를 오페라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한 일등공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8월 7일 개관했다. 1996년 6월 제일모직이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할 당시, 이곳에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건립을 결정하면서 만들어지게 된 것.
2000년 11월 첫 삽을 뜨고, 이후 총 440여억원의 예산을 출연해 2년 9개월 만인 2003년 8월 완공했다. 땅값 130억원을 뺀 순수 건축비는 310억원. 1천490석 규모로 지어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일 공연장으로는 국내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열릴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됐다. 객석은 전체적으로 말발굽 형상을 본떠 어느 곳에서도 가깝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외관은 그랜드 피아노를 형상화한 유려한 곡선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 당시 첫 개관 기념작은 창작오페라 '목화'. 이후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극예술 중심의 특성화된 공연으로 전문극장으로서의 차별화를 추구해왔다. 특히 오페라축제가 열리면서부터는 국내외 우수극장 및 유명축제와의 교류를 통한 오페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열 돌을 맞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03년 개관 첫해에 30건, 47회 공연, 관람인원 5만8천여 명을 시작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13년 7월 현재 총 578건, 1천431회의 공연이 개최됐고 139만2천9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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