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상북도 지역의 수출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경북 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한 305억9천5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0.9%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무역수지 흑자 총액은 204억달러를 기록, 전국 흑자의 91%를 차지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11개월 연속으로 전국 1위에 올랐다.
수출총액도 경기(578억달러), 울산(533억달러), 충남(366억달러) 등에 이어 전국 5위로 올라섰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전자응용기기(136%), 무선통신기기(33%), 무선통신기기부품(29.6%), 자동차부품(15%) 등의 순이었다.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미국(38%)이었고, 브라질(29.6%), 베트남(23.4%), 홍콩(20.2%)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수출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연계한 통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 영세 수출기업을 위한 맞춤형 무역금융과 수출금융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환변동보험 지원 및 환위험 관리교육도 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터키에 실크로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현장에서 열리는 세계인류한국상품전에서 수출상품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다.
김호진 경북도 국제비즈니스과장은 "문화인문교류, 경제통상, 국제협력 등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고 실리적인 경제통상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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