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 사액봉행 학술연구/ 이병훈'이광우 지음'이수환 감수/ 달성문화재단 펴냄
달성문화재단(대표 김채한)은 지역의 도동서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천착했다. 대구에 있음에도 지역민 대부분은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자부심조차 느끼지 못하는 현실에 주목한 것. 달성문화재단이 펴낸 이 책은 도동서원이 사액 되는 과정과 의례 등에 대한 고증(考證)을 목적으로 한다.
도동서원은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한훤당(寒喧堂) 김굉필 선생을 제향(祭享) 하는 서원으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 1리에 있다. 대다수 시민이 잘 모르는 것 중 하나는 김굉필 선생이 1610년(광해군 2년)에 문묘에 종사 된 동방오현(東方五賢) 중 수현(首賢)이라는 사실이다. 퇴계 이황 선생도 그를 '근세도학지종'(近世道學之宗)이라 하여, 조선 유학의 정통을 계승하였음을 강조했다.
특히 도동서원은 입지와 경관, 그리고 건축에서 한국 서원을 대표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역사적으로도 조선시대 서원이 건립되던 초창기에 창건되어 현풍을 중심으로 인근 고을의 향론을 주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도동서원의 이런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 펴낸 것이다. 142쪽, 053)715-1289.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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