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학교'가정'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주제로 한 모둠 연극 '파랑새를 찾아서'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지난 3월 경산시민회관이 2013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기획 공모에 응모해 선정된 것으로 장진호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4월부터 우현철 작가가 시나리오를 작성했고, 6월에는 전문가 의견 및 자문을 작품에 반영했으며, 7월부터 대경대 연극영화과 졸업생 및 재학생 등 출연진 19명과 스태프 22명이 모여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연극은 최근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이형두 경산시민회관 관장은 "학력 위주의 경쟁, 대화 단절로 인한 무관심,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학교'가정'성폭력이 발생한다. 연극에서는 이러한 폭력에 얼룩진 청소년들의 닫힌 마음을 열고, 친구'가족 간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며 "각종 폭력을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연극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연극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학교폭력을 다룬 '옥상에 서서', 2장은 가정폭력을 다룬 '투명한 수조 속 금붕어를 꿈꾸며', 3장은 성폭력을 다룬 '상처 난 작은 날개'이다.
연출을 맡은 장진호 교수는 "계몽 극이다 보니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각 장마다 다양한 퍼포먼스, 영상, 노래 등을 구성했다. 4곡의 주제가도 만들어 장면마다 배치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특히 각종 폭력 사례가 영상으로 상영되는 등 연극(演劇)과 영극(映劇)이 어우러지게 구성했다. 또, 역동적인 무폭력 선언 퍼포먼스를 가미해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 남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은 9월 5일 오전 11시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6일 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등 총 5회 공연이며 전석 무료다.
연극 공연 후에는 시민, 학부모, 학생 등 관객과 출연진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각종 폭력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경산시민회관은 연극 공연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문의를 받고 있다. 053)804-7242, 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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