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각 예비후보들이 유권자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선거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고향 역할론 논쟁이 불붙고 있다.
29일 현재까지 선관위에 모두 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은 출향 여부를 놓고 크게'고향파'와 '귀향파'로 나눠져 고향 발전론에 대한 명분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고향파는 김순견 새누리당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위원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 이성석 동국대 겸임교수, 허대만 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등으로 분류된다.
귀향파는 이춘식 전 국회의원,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장관, 조재정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이용운 한의사, 박홍배 서울예대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이다.
고향파들은 지역에 계속 머물며 지역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알고 지역을 위해 희생했던 자신들이 지역 문제를 더 잘 해결하고, 지역민들을 제대로 섬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들은 귀향파에 대해 "지역에 대한 관심도 없이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고향을 찾아 후보가 되겠다며 도움을 요청한다"며 "이들은 언젠가는 다시 떠날 사람들이고 지역에 대한 관심도 없기 때문에 지역 문제와 현안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은 지역의 현실과 함께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체계화하는 역량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귀향파들은 능력론을 펼치고 있다. 자신들은 중앙무대에서 능력을 쌓으면서 지역의 인물들보다 많은 경험과 전문지식, 인맥을 형성하고 있어 지역문제 해결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지역의 문제는 내부 구성원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역을 벗어나 있을 때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며 고향파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유권자들은 "고향파냐 귀향파냐가 문제가 아니고 어느 후보가 가장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인가가 중요하다"며 "각 후보들은 출신을 떠나 자신들이 지역발전을 이끌 능력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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