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대전 원정길에서 천금 같은 '승점 3'을 보태며 K리그 클래식 강등권 싸움에서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섰다.
대구FC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송창호의 선제골, 황일수의 결승골, 한승엽의 추가 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4승8무13패를 기록하며 승점 20점 고지에 올랐고 13위 강원(승점 15), 14위 대전(승점 14)과의 간격을 더욱 벌렸다. 또 최근 2무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본 대구는 11위 경남FC(승점 22)를 추격의 사정권 내에 뒀다.
'승점 6'이 걸린 혈전이 예상된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원정 경기에다 주전 용병 레안드리뉴와 산드로의 결장 등 여러 가지 불리한 요소를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경기 시작부터 강한 투지를 보인 대구는 초반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기분 좋은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올 시즌 대구의 골잡이로 급부상한 수비형 미드필더 송창호는 전반 23분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그러나 전반 35분 대전의 김태연에게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초반은 대전의 페이스였다. 대전은 용병 트리오 주앙 파울로와 플라타, 아리아스를 앞세워 골 기회를 노렸으나 대구는 골키퍼 이양종의 선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황볼트'황일수의 발에서 터져 나왔다. 황일수는 후반 23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상대 선수 여러 명을 따돌리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이며 골 지역까지 파고든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일수는 송창호와 함께 팀 내 최다인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3분 대전 김병석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대구는 수적으로 우세한 유리한 상황을 맞았고 한승엽의 추가 골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35분 황일수와 교체 투입된 한승엽은 후반 41분 단독 돌파에 이은 통쾌한 오른발 터닝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신인 한승엽은 시즌 3호 골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이 6분이나 주어졌으나 대구는 수비벽을 두텁게 해 3대1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선두 포항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으나 승점의 여유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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