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최외출 영남대부총장(국제개발협력원장)이 '새마을학'의 세계화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과 최 부총장은 이달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새마을학의 개발도상국 공유와 활용, 개도국 특성에 맞는 새마을운동 모델 개발, 개도국 현지 상황에 부합되는 새마을운동이론과 실천기법 전문가 양성 등에 관한 UN 차원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특히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의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UN 기구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UN 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활성화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의 지역개발 및 새마을정책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향후 지구촌의 공동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을 위해 UN과 국제기구 차원에서 상호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지구촌 빈곤 문제의 조기 극복을 위해 UN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새천년 개발 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s)와 관련, 새마을운동이 그 핵심모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 부총장은 "MDGs 시한인 2015년 이후 국제사회가 논의하게 될 '포스트(post)-MDGs'에서 한국이 좀 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농촌의 지역사회 개발을 바탕으로 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마을운동의 접근방식이 자연스럽게 국제사회의 빈곤퇴치 프로그램들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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