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이번 2013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통계에서 대구경북 5개 대형 대학 중 유일하게 60%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가대가 2010'2011년에 이어 '취업 잘되는 대학'의 명성을 이어간 배경에는 전 학과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취업교육과 지속적인 취업 노력이 있었다.
이번 취업률 통계를 살펴보면 대가대는 학문 영역별 취업률에서 전국 10위 안에 든 영역이 30개나 된다. 자동차공학(90.7%)과 예체능교육(67.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일본어'문학(74.1%), 스페인어'문학(76.0%), 수학(66.7%)이 각각 2위에 올랐고, 의료공학(92.3%), 문헌정보학(72.5%)이 3위를 차지했다.
취업이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예체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무용이 76.5%로 전국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작곡 69.2%(2위), 조형 63.6%(3위)의 순위가 높았다.
대가대는 이에 대해 "교직원들이 취업에 대한 뚜렷한 목표인식을 바탕으로 취업률 향상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며 "특히 홍철 총장은 단과대학별 회의를 열며 취업률 향상을 독려했고, 교수들은 취업현장을 뛰어다니며 새로운 취업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교내의 취업지원 시스템도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학년별'단계별 취업교육, 10여 명의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취업지원관의 지속적인 취업 상담도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높였다.
각종 자격증 획득이나 취업 프로그램 이수자의 포인트를 적립해 매 학기별로 지급하는 'CU 굿 포인트' 장학금 운영은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를 높이는 촉매제가 됐다. 올해 1학기에만 700여 명이 총 1억3천여만원의 CU 굿 포인트 장학금을 받았다.
해외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해외취업 노력도 눈길을 끈다. 2011년 8명에 불과하던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19명, 올해는 30명으로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4U)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취업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높다.
특히 대가대는 특히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교육부 주관의 3대 국책사업을 모두 수행하는 대학으로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사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의 취업역량 향상의 밑거름이 됐다. 조용현 취업학생처장은 "교직원들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취업 캠페인을 통해 취업 붐을 조성하고, 취업현장에 적극 나선 것이 취업률 향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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