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주먹밥·옥수수로 전시비상급식체험

적십자사봉사회 동구지구협의회

"주먹밥을 보니 배고팠던 전쟁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적십자사봉사회 동구지구협의회는 이달 20일 을지훈련 기간을 맞아 주먹보리밥과 옥수수를 삶아 동구청 전시비상급식체험 행사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 전달할 전쟁비상 음식 분량만도 500인분, 옥수수 17포대(약 500여 자루)에 찹쌀 20㎏과 보리쌀 20㎏이다.

이날 봉사원들은 급식 차량의 대형 가마솥에 나누어 옥수수를 삶고 쪄낸 밥을 선풍기와 부채를 동원해 식히느라 온몸이 땀범벅이 됐다.

7년째 주먹밥 행사비를 후원하고 있는 신규창(52'신규창 연합프라임의원) 원장은 "안보의식을 높이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음식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는 굶주림으로 아까운 인명이 죽어가고 있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던 주먹보리밥과 옥수수가 지금은 웰빙 음식으로 바뀐 지 오래다. 주먹밥행사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과 재원을 아껴 국가안보의식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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