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주변과 신천둔치 청소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실버들이 나서요."
대구 남구 봉덕동 래미안 웰리스트 노인회봉사단은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에 집게와 마대를 들고 청소 봉사를 펼쳐 사랑을 받고 있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해 5월 발족해 처음에는 '우리 아파트는 우리의 손으로 좀 더 깨끗하게 꾸며보자'는 마음에서 쓰레기 줍기, 잡초 제거, 지하주차장 청소를 시작했으나 지금은 아파트 주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신천둔치는 물론 인근 골목까지 청소와 자연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지킴이 활동도 덧붙였다.
안미대자(70'여) 봉사단장은 "처음에 주저하던 회원들이 이제는 봉사하는 날을 기다리며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몸과 마음까지 건강해졌다"고 자랑했다.
봉사단 회원들의 인연은 수십 년이 넘는다. 아파트 재건축 전에 이웃으로 알고 지내다 입주 후 새로 만나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
심풍웅 입주자 대표회장은 "항상 연세 드신 분이라 건강이 염려되고 무더위에 쉬시라고 하지만 오히려 모두가 하나 되어 봉사활동에 임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재정적 지원은 물론 구청 등의 협조를 얻어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마친 후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추어탕 등 손수 음식을 만들어 푸짐한 밥상을 서로 나눠가며 회원들의 우애와 친목도 다지고 있다.
봉사단은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결식아동을 위해 방과후 도서관 함께 가기, 손자처럼 말벗 나누기 등 청소년을 돕는 데도 동참할 계획이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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