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잘 쓴 시 한수 읊으면, 정신세계도 맑아져요"

시낭송 전도사 이병훈 씨

"시가 문학의 꽃이라면 시 낭송은 빛깔 고운 열매이고 향기입니다."

한국낭송문학회장인 이병훈 씨는 시의 전도사인 시낭송가로 살고 있다. 그는 "잘 지은 시 한 편은 천군만마의 힘이 있다"며 "잘 쓴 시 한 편을 읽음으로써 인간의 정신세계를 맑게 하고 품격 높은 인간을 만든다"고 예찬했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시낭송을 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명시를 외우면서 정신세계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한다. 영국인들은 신화와 셰익스피어 연극대사를 외우며 품격을 배운다. 이 씨는 "이제 우리나라도 초등학교 때부터 명시 읽기를 권해 원만한 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한국문인협회와 대구문인협회 회원으로 대구수필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등산 마니아인 이 씨는 등산학교 강사 자격으로 히말라야를 등정한 알피니스트로 '알피니즘을 태운 영혼'이란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푸른 방송 문화센터에서 시 낭송문학을 지도하고 있다. 시 낭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10-3802-9220.

글'사진 방종현 시민기자 bjh1176@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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