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선(대구 달서구 호산동)
엄마, 다시 불러 볼 수 없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엄마, 말 못할 가슴속 얘기를 털어놓을 쉼터가 없다는 게 가슴을 텅 비게 합니다.
엄마, 엄마 것 챙겨놓을 당신이 계시지 않는다는 게 8남매 벼룩시장 바자회를 허허롭게 합니다.
엄마, 풍수지탄. 그 쉬운 진리에도 우리 엄마만은 오래 사실 거라고 믿었던 우둔함이 안타깝게만 합니다.
엄마, 살아계실 제 엄마의 함박꽃 같은 웃음이 이젠 샘물같이 마르지 않는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십니다.
엄마, 이제 목 놓아 불러 보렵니다. 깨끗하고 고상한 삶의 흔적이 밀물 되어 밀려올 때 눈물이 썰물 되어 밀려갈 때까지 엄마를 가슴에 묻으며 한없이 불러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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