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과 연장전까지 100분 혈투 끝에 스페인 FC바르셀로나 15세 이하(U-15)팀이 마지막에 웃었다.
29일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제8회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겸 경상북도지사배 국제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U-15)팀이 한국중등연맹(U-15) 대표팀을 3대2로 누르고 우승했다.
스페인이 앞서 가면 한국이 바로 따라가는 일진일퇴의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바르셀로나. 전반 7분 레쿠엔코의 헤딩슛으로 스페인이 앞서 나가자 2분 뒤 한국은 육근혁의 골로 따라붙었다.
후반에는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으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전'후반 80분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 전'후반 각 10분의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이 먼저 달아났다. 연장 전반 2분쯤 카브레라의 왼쪽 돌파에 이은 그림 같은 크로스를 후반 교체선수로 투입된 쿠엘라트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도 연장 후반 2분쯤 전반전 골을 터뜨린 육근혁이 문전 혼전 중에 흐르는 볼을 아크 정면에서 벼락같은 슛을 날려 곧바로 따라갔다.
하지만 스페인은 연장 후반 4분 20초쯤 스파노다키스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패스를 연장 전반 골을 넣은 쿠엘라트가 다시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인 최초의 스페인 프로축구 입성을 꿈꾸며 '리틀 메시'로 화제를 모은 이승우는 전'후반과 연장까지 100분을 풀타임으로 뛰었고 장결희는 후반 교체됐다. 이들은 한국의 집중 마크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최우수선수상은 절묘한 크로스를 선보인 바로셀로나팀의 까브레라가, 득점상은 8골을 기록한 카메룬 에투재단팀의 아다마가 차지했다.
영덕'김대호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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