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9, 30일 강원도 홍천에서 '경제튼튼, 민생탄탄' 연찬회를 열어 하반기 국회를 '경제의 엔돌핀 국회'로 정했다.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경산청도)는 "경기 침체로 민생 경제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민생을 저버린 야당의 무분별한 장외투쟁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명분도 없고, 민생도 없고, 국민 호응도 없는 '3무(無)' 장외투쟁을 끝내고 여야가 협력하는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경제활성화 ▷안전한 사회 ▷사회통합 ▷합리적 제도 개선 ▷안심보육'튼튼교육 ▷국민 권익보호 등 6개 분야 실천과제와 126개 중점 법안을 선정해 처리하기로 하고 민주당과 국회 의사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복지축소론을 주장한 지역 의원들과 충돌했다.
정희수 의원(영천)은 상반기 추경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세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물어본 뒤 "복지 지출이나 공약에 대해 우선순위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석호 의원(봉화영덕영양울진)도 "증세 없이 조세 감면만 하게 되면 SOC 사업만 줄어들어 지방이 어려워진다"며 복지 정책을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현 부총리는 "국정과제로 제시한 사항이고 시행도 하기 전인데 수정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은 29일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의원 워크숍'을 국회에서 열었다. 9월 정기국회에서는 입법 투쟁 전략으로, 국정원 개혁 등과 관련해선 원내외 병행 투쟁 전략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비공개 자유 발언에서는 "장외투쟁을 더욱 강하게 하자"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컸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원내와 원외 투쟁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하는지, 원내와 원외 투쟁이 어떻게 보완돼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 불법 정치 개입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 국정원 개혁 등 세 가지로 집중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중진 의원들이 같이 천막에 와서 노숙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이해찬 의원이나 문재인 의원도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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