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며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 타석 때 시즌 17호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밀워키전 이후 6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으나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첫 타석서 몸을 푼 추신수는 0대2로 뒤진 3회초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주자를 1루에 두고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채트우드의 5구째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을 날린 이후 추신수는 닷새 만에 손맛을 봤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홈런 18개와 도루 17개를 기록,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6회에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고 팀이 3대7로 뒤진 8회에는 2사 1, 2루 때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신시내티는 4대7로 패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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