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추석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경북지역 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7.4%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가 70.2%로 가장 컸으며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42.6%), '판매대금 회수지연'(36.2%) 등이었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 관계자는 "추석자금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지난해 추석(48.1%)보다 20.8%포인트(p) 감소했다"며 "하지만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이 17.8%에 불과해 자금난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필요로 하는 금액은 평균 2억900만원이지만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6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급 대비 22.7%가 부족했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76.0%로 지난해에 비해 4.1%p 증가했다. 지급수준은 정률로 기본급의 72.8%, 정액으로는 평균 70만원으로 조사됐다.
박호철 대경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상황이 작년에 비해 다소 호전됐지만 많은 중소기업이 추석자금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영세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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