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의 가세로 경쟁력을 끌어올린 '3기 홍명보호'가 아이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1승1패로 끝내고 해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이근호(상주 상무)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1대2로 분패했다.
9월 두 차례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선수들은 경기 후 곧바로 해산했다. 해외파 선수들은 11일 출국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10월 12일 브라질'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0월 15일 말리'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때 다시 소집된다. 대표팀 규정상 평가전 이틀 전에 소집할 수 있어 내달 10일에 '4기 홍명보호'가 소집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은 1.5군 전력으로 나선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세계랭킹 8위)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도마고이 비다(다이나모 키예프)와 후반 25분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에게 각각 헤딩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0대4로 패한 뒤 7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설욕에 실패했다. 홍명보호는 6일 아이티 평가전에서 맞본 마수걸이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출범 이후 여섯 경기에서 1승3무2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후반 32분 구자철과 교체 투입된 이근호는 만회골을 터뜨려 홍명보호의 체면을 살렸다. K리그 챌린지(2부) 득점 선두인 이근호는 후반 추가 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미드필더 공간을 많이 내주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에는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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