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지역에서 판매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을 집계한 결과, 대구 47억1천187만원, 경북 50억498만원으로 총 97억1천685만원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8천116만원보다 38.4%(60억6천431만원)나 감소한 것이다.
대구보다는 경북지역에서의 감소폭이 더 두드러졌다. 대구지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58억4천498만원에서 올해 47억1천187만원으로 19.4%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에서는 99억3천618만원에서 50억498만원으로 49.6% 감소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상품권 구매에 소극적인 데다 일본 방사능 유출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는 등 여건이 안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올 7월까지 지역의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국 중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특별'광역시도 가운데 대구는 9위, 경북은 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대구 9위, 경북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한 금액(대구 246억, 경북 320억)보다 회수한 금액(대구 453억, 경북 366억)이 많아 다른 지역보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혜택을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용금액의 30%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1인당 월 30만원까지 3% 할인을 해준다. 또 9월 한 달간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온누리 전자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며 적극적인 구매를 부탁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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