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아파트 부모'자녀 함께, 영천서 별빛 체험 학습

대곡역 래미안 '학사모' 모임

대곡역 래미안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학사모(학생들을 사랑하는 부모들의 모임)는 지난달 31일 학생들과 함께 영천으로 별빛 투어 현장체험 학습을 갔다왔다.

이날 학사모 동아리는 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영천에서 별자리 관찰뿐만 아니라 포은 선생을 배향한 임고서원을 방문해 역사의 숨결을 느꼈다. 또한 지역의 특산물인 상황버섯을 이용해 동물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했다.

학사모 동아리는 아파트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화합과 좀 더 격조 높은 아파트 문화생활을 위해 만든 자생단체로 6년째를 맞았지만 활동이 뜸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주민을 위해 사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정영옥(63) 씨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정 씨는 "회사에서 추진한 갯벌체험에 손녀를 데리고 갔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요즘 부모들은 직장 다니는 분들이 많아 자녀와 함께 체험 학습할 기회가 없지요. 체험을 통해 서로 간에 정을 느끼는 것이 살아가는 맛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진행자 겸 추진위원으로 앞장서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현장체험에 참석한 이희록(유천초교 5학년) 양은 "친구들과 같이 쿠키를 만들고, 친구 엄마와 게임도 같이 하니 한 가족이 된 것 같았어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즐거워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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