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의 혹독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에는 10여일 전까지만 하여도 하천 유지수가 흘러 내렸으나 현재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영덕군(군수 김병목)의 8월말 기준 강우량은 509㎜(10년 평균 896㎜)로 평년의 57% 수준이며, 특히 8월과 9월 현재까지의 강우량은 48.8㎜에 그치고 있고 동해안권역의 시군에서는 가장 심각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가뭄을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영덕군은 지난 8월에 이미 예비비 4억 3천 6백만 원을 긴급 투입하여 양수장비 316대 가동, 하천굴착 및 포강 144개소, 소형관정 2개소, 임시양수장 2개소를 운영한 결과 농업전반은 혹독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풍요의 결실을 거두고 있어 주민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
또한 영덕군민들의 젖줄인 영덕읍을 중심으로 한 오십천은 지난 2008년도에 올해보다도 심하지 않은 가뭄으로 식수원이 고갈되는 고충을 겪은바 있다. 이에 2009년도에 81억원의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하여 물막이 시트파일 5개소와 취수원 확보를 위한 가동보를 설치하여 현재의 가뭄을 극복하는데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1년도 말에 오십천 상류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한 1백 4십만 톤 규모의 지품기사 저수지는 지품면은 물론 영덕읍 일원의 하천유지수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은 물론 현재와 같은 단기적인 가뭄극복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울러 영덕읍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은 금년 여름에 이어 가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 심화 될 것으로 여겨져 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의 오십천 하천유지수 확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영덕군은 고속도로, 철도 건설 등 지역전반의 종합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어 이로 인한 관광객 및 지역 인구의 증가로 인해 미래의 물 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잦은 기후이변 등으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므로 영덕군에서는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항구적인 오십천 유지수 확보와 식수공급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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