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수산물이 최근 정부와 경상북도의 방사능 물질 검사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이달 4, 5일 경주와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오징어를 정밀검사한 결과 전량 요오드나 세슘 등 방사능 오염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경북도가 15, 16일 포항 죽도시장, 안동 중앙 신시장과 구시장, 영천 공설시장 등 지역 주요 전통시장에서 문어, 조기, 상어, 갈치, 수입명태 등 활어와 건어물, 주요 차례용품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 수치는 자연 상태인 0.11~0.16μSv(마이크로시버터) 범위 안에서 측정됐다. 방사능 오염 판정 기준은 480만μSv 이상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 오염 우려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지역 수산물의 생산 및 유통 관리를 계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주 1회 방사능 물질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 오염이 의심될 경우 관련 수산물의 유통을 전면 차단하고 관계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시'군과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지역 주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을 수시로 검사할 계획이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15, 16일 경북지역 주요 전통시장 수산물 방사능 물질 검사 결과 (자료=경북도)
죽도시장=오징어 0.11μSv / 문어 0.14μSv / 갈치 0.10μSv / 방어 0.11μSv
안동구시장=오징어 0.12μSv / 조기 0.12μSv / 문어 0.13μSv / 수입명태 0.11μSv
영천 공설시장=오징어 0.07μSv / 갈치 0.14μSv / 고등어 0.14μSv / 상어 0.13μ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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