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공 "나를 소개합니다"

골프공 A부터 Z까지

피스별 공프공의 내부구조.
피스별 공프공의 내부구조.
눈이 올 때나 쓰는 저성능이라는 인식과 함께 골프공은 흰색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보란 듯이 성공을 거둔 컬러볼. 컬러볼 약진의 선두에는 국내업체 볼빅이 있다.
눈이 올 때나 쓰는 저성능이라는 인식과 함께 골프공은 흰색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보란 듯이 성공을 거둔 컬러볼. 컬러볼 약진의 선두에는 국내업체 볼빅이 있다.

늘 가까이하는 골프공이지만 사실 우리는 골프공에 대해서 잘 모른다. 골프공의 크기는 지름 1.68인치(42.67㎜) 이상이어야 한다. 좌우상하 대칭인 완전한 구의 형태여야 한다. 1990년 개정된 USGA(미국골프협회) 규정에 따른다. 골프공의 무게는 1.6온스(45.95g)를 넘으면 안 된다. 무게가 무거우면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골프공이 들어가야 할 목적지인 홀컵은 지름이 4.25인치(108㎜)다. 1891년 영국왕립골프협회에 의해 정해진 룰이다.

그렇다면 골프공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딤플=골프공의 표면에는 원형으로 움푹 팬 자국이 여러 개 있는데, 이것을 딤플(Dimple)이라고 한다. 이 딤플에는 공기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양력(볼을 상승시키는 힘)을 높여주는 기능이 담겨 있다. 딤플이 있는 볼과 없는 볼을 비교한 실험 결과, 딤플이 있는 볼의 양력이 2~5배 정도 크고, 공기저항은 5분의 3 정도 작아 비거리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단, 딤플 수가 많을수록 비거리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딤플의 면적이나 깊이가 미묘한 영향을 미친다.

▷내부 구조로 구분하는 골프공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원피스볼=전체가 고무와 합성수지의 복합 고탄성체로 형성되어 있어 타구 감각이나 감촉, 비거리, 스핀이 떨어지지만 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투피스볼=합성고무와 강화 커버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볼이 런이 많아 비거리를 내는 데 적합하다. 타구 시 느낌이 딱딱하며, 정확성을 노리는 샷을 할 때에는 다소 취약할 수 있다.

스리피스볼=볼의 중심 부분에 고무실을 감거나 다른 재질을 사용하고, 그 위에 커버를 씌운 것이다. 방향성이 좋고 스핀이 잘 걸려 프로와 싱글 골퍼들이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

포피스볼=스리피스볼의 변형으로 드라이버의 스핀은 낮추고 어프로치의 스핀은 높여 클럽별로 고난도 컨트롤 샷을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공의 경도

골프공에는 일정한 힘을 가했을 때 변형되는 정도를 표시하는 경도(Compressino)가 표시되어 있다.

경도는 대개 볼의 표면에 인쇄되어 있는 숫자의 색깔로 구분하게 된다.

파란색(80)-여성용

빨간색(90)-일반 남성용

검정색(100)-프로나 스윙스피드가 빠른 골퍼용 3가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볼이 단단할수록 임팩트 시 반발력이 커져서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데, 반발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헤드 스피드가 필요하다. 경도가 낮은 볼은 임팩트 시 클럽과의 접촉시간이 길어서 백스핀이 많이 걸리고, 힘이 약한 사람이 볼을 쳐냈을 때에도 볼이 잘 맞고 방향성도 좋은 편이다.

도움말=골프 싸게 치는 사람들 http://cafe.naver.com/golfsage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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