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 화려해진 막심 므라비차 무대

28일 계명아트센터서 내한 공연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 크로아 출신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 '신이 내린 손가락' 록 못잖은 속주

# 음악 장르·경계 허문 뉴 버전 콘서트

수려한 외모와 격정적인 속주로 지난해 대구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가 28일 오후 7시 계명아트센터에서 다시 한 번 그의 풀 밴드와 함께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내한 10회를 맞이한 뉴 버전 콘서트로 밴드와 함께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장르와 음악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파격적인 피아노 연주로 클래식 음악계의 핵폭풍을 몰고 온 크로아티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는 9세의 나이로 피아노에 입문한 뒤 1993년 쟈그레브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연주자들의 선망의 무대인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피아노 콩쿠르와 2001년 프랑스 파리 퐁트와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크로스오버 뮤지션 '바네사 메이'(Vanessa Mae)와 '본드'(Bond) 등을 키운 프로듀서 '멜 부시'에 의해 발굴되면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와 사운드, 정열적인 연주로 유명세를 타게 됐다.

크로아티아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지하실에 숨어 피아노 연습을 계속했던 막심은 음악을 통해 전쟁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었고, 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1993년 자그레브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들은 막심의 연주 직후 콩쿠르를 중단할 것을 발표하며 우승자로 낙점했다.

현란한 테크닉과 비트가 강한 리듬, 테크노 음악적인 분위기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무대를 꾸미는 막심의 공연은 마치 록 콘서트를 방불케 한다. 이 때문에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왕벌의 비행'(The Flight of the Bumble-Bee)에서 선보이는 강렬한 연주는 '신이 내린 손가락'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거침없는 속주를 하면서도 완벽하게 리듬을 타는 솜씨는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여느 다른 클래식 연주자들과는 달리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스타 뮤지션 '막심 므라비차'의 더욱 화려해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VIP석 12만, R석 10만, S석 8만, A석 6만원. 1599-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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