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으로 다가온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 대회로 이끌고자 손님맞이부터 대회운영까지를 책임진 하태균 대구총감독(대구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구시와 시장애인체육회가 온 정성을 쏟아 경기 운영의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오랜 기간 정성과 땀으로 준비해온 선수들이 그 대가를 가져갈 차례다.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아름다운 결실을 보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27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성화 채화로 사실상 시작된다. 시청 앞 특설무대에 하루 동안 안치된 뒤 28일부터 대구시 8개 구'군 82.4km를 봉송주자 268명이 돌아 개회식이 열리는 30일 대구스타디움을 밝힌다. 전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과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문성혜가 성화봉송을 함께한다.
대회 준비는 모두 끝났다. 주 무대인 종목별 35개의 경기장은 시설보완과 편의시설 등을 추가로 증설했고 타지역의 선수와 임원들이 머무는 숙박업소 점검도 마쳤다.
총 1천535명의 자원봉사자가 35개 경기장에서 장애인 선수를 1대1로 지원한다. 선수단의 이동을 돕도록 버스와 승용차 364대가 준비됐고 대구곰두리봉사회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승합차와 소형차량 20대를 대구스타디움 주변에 배치해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한다.
하 총감독은 "대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인체육회가 공식 발족하는 등 장애인 체육의 메카다. 이런 자부심으로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 준다면 성공 대회는 물론 장애인 체육을 이끄는 대구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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