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사진) 등과 교류협약을 체결하며 세계 오페라의 중심과 손을 맞잡는다.
30일 오후 1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성악콩쿠르' 조직위원장인 테너 비토리오 테라노바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김성빈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 협약식이 열렸다.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콩쿠르'는 매년 오스트리아 도이칠란트베르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권위 있는 성악 경연대회로, 올해 19주년을 맞이했다. 연령별 두 부문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며 매년 베르디 음악원생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도들이 참가하고 있다. 전설적인 성악가 조안 서덜랜드와 엘레나 오브라초바 등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예술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왔으며, 1997년 베이스 강순원이 1위를 차지한 이후 2012년까지 총 27명의 한국 성악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탈리아비니 콩쿠르 두 단체 간에 콩쿠르 심사 자격 교류와 콩쿠르 입상자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출연시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런 교류를 통해 세계 성악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세계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 8일에는 이탈리아 살레르노의 베르디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 간의 공연 교류 협약이 있을 예정이다. 15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이탈리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은 세계 최고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뒤 그 명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는 국립극장. 이번 협약은 베르디극장과 다니엘 오렌이 '토스카'로 제1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두 극장 간의 예술교류 활성화와 상호 협력을 통한 초청공연 추진, 양국 간의 공연예술과 단체교류를 지원하자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오페라축제가 공연 교류뿐 아니라 콩쿠르 심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본 협약이 양국의 성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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