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판을 더욱 신명나고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안동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37개 대표적인 전통문화로 꾸며지는 '안동민속축제'입니다. 탈춤축제의 모티브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탈춤축제의 난장을 더욱 흐드러지게 만드는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신명을 느껴보세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3'과 함께 개막한 '제42회 안동민속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이재춘(72) 안동문화원 원장. 그는 축제 기간 동안 연일 낙동강변과 웅부공원 등 민속축제장을 찾아 주민과 방문객들이 안동지역에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신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안동민속축제 개막일이었던 27일 웅부공원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성황제를 열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웅부공원에서 지역 유림과 관람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를 알리는 서제를 열고, 천지신명에게 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기원했다. 또 안동민속축제의 42년 역사가 담긴 기록물을 전시한 '반세기 민속축제전'과 '제21회 경상북도 풍물 대축제'도 함께 열어 이번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민속놀이를 통한 도민 화합까지 꾀하고 있다.
안동민속축제의 주요 문화행사로 29일 안동놋다리밟기(경북무형문화재 7호)를 진행했고, 30일 저전동농요(경북무형문화재 2호), 10월 3일 안동차전놀이(중요무형문화재 24호) 시연을 진행한다.
이 원장은 "전국경전암송대회,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휘호대회, 씨름대회, 바둑 및 장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며 "탈춤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주요 행사도 대부분 안동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소재다. 하회마을 부용대 선유줄불놀이, 안동상여소리 시연, 민속놀이 한마당 등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매일 탈춤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리는 풍물 한마당인 '시민화합 한마당'도 소개했다. 다양한 탈과 복장을 착용한 지역 읍'면'동별 주민들이 관람객들과 한데 어우러져 안동민속문화만이 가진 신명으로 축제판을 시끌벅적하게 채우는 프로그램이다.
이 원장은 "안동민속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지방문화의 저력을 알리는 또 하나의 축제로 커가고 있다"며 "주민과 방문객들이 안동민속축제 속에서 안동민속문화의 저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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