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올 시즌 우승 축포는 언제 터질까?
삼성은 30일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고 2위 LG와의 간격을 1.5게임 차, 3위 넥센을 2경기 차로 벌려 정규시즌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삼성의 우승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125경기를 치른 30일 현재 삼성은 73승2무50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3경기(1일 한화, 2'3일 롯데)뿐이다.
삼성의 가장 확실한 우승 방법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다른 팀의 승패 여부를 따지지 않아도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이 경우 삼성은 3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다.
삼성이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승률 0.603가 돼 LG와 넥센이 전승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해도 삼성을 제칠 수 없다.
30일 현재 72승52패인 LG가 남은 4경기서 전승하면 승률이 0.594가 된다. 70승2무51패의 넥센 역시 남은 5경기서 전승하면 승률이 0.595가 된다. 모두 삼성에 뒤진다.
그러나 삼성이 2승1패를 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우승컵을 넥센에 내줄 수도 있다. 넥센이 전승을 거두면 전적이 똑같아진다. 이때는 올 시즌 상대전적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7승1무8패로 뒤진 삼성이 2위가 된다. LG는 전승해도 승률이 0.594에 그쳐 삼성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복잡한 계산 아래 삼성이 가장 빨리 우승을 확정 짓는 방법은 뭘까.
삼성이 1'2일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넥센이 1'2일 NC와의 두 경기 중 한 경기서 패하는 경우다. 그러면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팡파르를 울릴 수 있다. LG는 1'2일 롯데와 한화를 이겨도 삼성이 2승을 거뒀기 때문에 삼성에 뒤진다.
시즌 막바지 넥센의 승승장구에 가슴 졸여야 하는 삼성 입장에선 남은 3경기에 최선을 다한 다음, 넥센의 하루하루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우승 샴페인 개봉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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