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수소에너지를 만들어 산업용 에너지와 수송용 연료로 제공하는 '수소스테이션'이 대구 북구 서변동 일대(타워형 태양열 발전소 옆)에 들어섰다.
대구시와 이엠코리아는 2일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스테이션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건립사업은 그린에너지산업 연료전지분야 정부 R&D 사업으로 그동안 연구 개발에 참여해 온 주관 업자인 이엠코리아가 경일대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소스테이션은 부지면적 2천989㎡, 건축면적 450㎡의 규모로 총사업비 28억원(국비 21억, 민간 7억)이 들어갔으며 수전해 장치실과 가스압축저장실, 캐노피 등 3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수전해 방식 수소제조 공법은 순수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번에 건립한 수소스테이션은 시간당 50N㎥의 수소를 생산해 일일 15대의 자동차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와 산소는 자동차 충전 외에도 성서산업단지, 구미전자공단, 지역 내 병원 등에 앞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수소는 반도체 정제, 금속소재 표면 처리, 다이옥신 제거, 암모니아 합성 등 산업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해마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수소스테이션은 2013년 15곳에서 2025년에는 200곳으로 늘어난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1천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수소스테이션 건립을 계기로 수소자동차 시대의 산업기반을 선점하고 관련 산업에 지원을 확대해 수소에너지 분야를 지역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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