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뽀로로'머털도사 허수아비 넘실, 메뚜기잡이 가족 나들이 오세요"

주말 영덕 고래불 들판서 축제

영덕 고래불 들판에 세워진 허수아비 물결. 영덕군 제공
영덕 고래불 들판에 세워진 허수아비 물결. 영덕군 제공

아름다운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황금들판과 함께하는 '허수아비-메뚜기잡이 체험행사'가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들판에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황금들녘 신바람 난 허수아비, 춤추는 메뚜기의 동화잔치'. 주제에 맞춰 올해는 어린이들의 인기 캐릭터 뽀로로와 도라에몽, 머털도사의 왕질악 도사, 홍길동과 병졸들 등 허수아비를 추가로 등장시켰다.

허수아비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간 600점을 전시한다. 테마별로 설치된 허수아비들 중 가장 큰 것은 항일의병장 신돌석 장군 출전 모습의 의병 허수아비. 이 밖에 슈퍼 영웅 일지매 허수아비와 영덕 지역 전통군무인 월월이청청을 재현해 놓은 군락 허수아비 등도 눈에 띈다. 함께 설치된 풍력발전단지 상징 테마 바람개비 300점이 돌아가면 황금빛 너울대는 농촌의 향수가 아득하다.

체험행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메뚜기 즉석튀김 시식, 무농약 쌀로 만든 음식 시식, 꼬마허수아비 만들기, 메뚜기 멀리뛰기 경기, 우마차 시승, 벼 도정체험, 친환경 농산물 전시, 민속놀이, 시골장터 운영 등이 준비돼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그만이다.

김병목 군수는 "맑고 푸른 동해바다 고래불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친환경 무농약쌀 생산단지인 고래불 황금들판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잔치에 놀러와 아이와 어른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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