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재규)는 2일 오후 대구 시약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영남대학교 음악대학(학장 임주섭)과 뮤지컬 공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다음 달 27, 28일 이틀간 약물 오'남용 예방 뮤지컬 '미션'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시민과 청소년, 마약류 및 유해약물 의존자 가족 등을 초청해 4차례에 걸쳐 열리고, 치료재활에 나선 중독자와 가족들이 약물 오'남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MOU체결로 영남대 음대 교수와 제자 30여 명은 뮤지컬 '미션'에서 작곡과 편곡, 성악, 오케스트라 협연 등을 맡아 재능기부를 한다.
임주섭 영남대 음대학장은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않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음악으로 행복을 나누는 기적이 가능해진 거죠"라며 "우리가 주는 음악 선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마약류 의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션'은 실제 마약중독 회복자와 전문배우가 함께 어우러져 만든 약물 오'남용 예방 뮤지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년 대구에서 제작'공연하고 있다. 올해로 9번째 공연이다. 또한 술과 담배, 환각 물질 등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고, 마약중독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이다.
한편 대구시는 2004년부터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와 함께 마약류 중독자를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 2시간씩, 1년 과정 재활 교육프로그램인 '단약(斷藥)을 위한 라파교정교실'을 운영하면서 매년 회복 과정으로 가는 중독자의 실제 이야기를 연극 및 뮤지컬로 엮어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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