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촌동파 75명…전국 두 번째 규모

경찰 관리 조폭 전국 216개파

대구 지역 폭력조직 향촌동파가 경찰의 주요 관리 대상 폭력조직으로 지목됐다. 향촌동파는 특히 관리 대상 조직원 수 기준으로 전국 두 번째 규모의 폭력조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경찰이 관리 중인 국내 폭력조직은 전국 216개파다. 여기에 경찰이 관리하는 간부급 조직원만 5천425명으로 지난해 5천348명보다 41명 증가했다. 실제 조직원까지 합치면 국내 폭력조직원의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구 향촌동파의 경찰 관리 대상 폭력조직원 수는 75명으로, 충북 파라다이스파 76명에 이어 전국 두 번째 규모로 밝혀졌다. 이어 부산 칠성파 71명, 인천 부평신촌파'광주 국제PJ파 65명, 충북 화성파 64명 등의 순이다. 조양은의 양은이파와 김태촌의 범서방파는 현재 관리 대상 조직원이 각각 26명과 11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1개파 89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울 22개파 479명, 부산 22개파 384명, 경남 18개파 411명, 충남 17개파 288명, 전북 16개파 408명, 인천 13개파 312명, 경북 12개파 394명 등이다.

최근 5년간 경찰에 검거된 폭력조직원은 2008년 5천411명에서 지난해 3천688명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8월 말 현재 1천73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검거된 폭력조직원들의 범죄 유형은 폭력 행사가 1천7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흥업소 갈취 421명, 사행성 불법영업 등 77명, 마약류 불법유통 등 74명, 탈세'사채업 41명, 불법'변태영업 11명, 서민 갈취 6명 등이었다.

강 의원은 "최근 조폭이 기업형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합법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서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경찰이 철저한 관리와 함께 수사 역량을 높여 조폭의 지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폭력조직별 조직원 수

순위/폭력조직/조직원 수

1위/충북 파라다이스파/76명

2위/대구 향촌동파/75명

3위/부산 칠성파/71명

4위/인천 부평신촌파'광주 국제PJ파/65명

6위/충북 화성파/64명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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