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시골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얻어온 풋고추가 너무 많아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결혼하기 전 친정엄마가 가을이 되면 풋고추 따다가 자주 해주셨던 요리가 생각 나 한번 해봤다.
갓 지은 따끈한 밥에 다진 풋고추, 멸치조림을 넣고 비볐더니 밥 도둑이 따로 없다.
풋고추의 비타민C와 멸치의 칼슘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좋은데 너무 매운 고추는 아이들이 먹기 곤란하므로 풋고추 속 씨를 발라내고 다지면 좋다.
◆재료
풋고추 9개(260g), 멸치 한 줌, 국간장 1스푼, 다진 마늘 1.5스푼, 멸치육수 또는 물 1컵, 식용유 조금.
◆만드는 법
1. 풋고추를 깨끗이 씻어 다진다. 열십자로 길게 자르고 다지면 쉽다.
2. 멸치 한 줌도 다진다. 작은 멸치는 그냥 사용하고 큰 멸치는 내장을 뺀다.
3. 약간 두껍고 작은 냄비나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 다진 풋고추를 넣어 볶다가 다진 멸치와 마늘을 넣어 5분 정도 더 볶는다.
4. 멸치육수나 물 1컵 정도 넣어 자작하게 될 때까지 10분 정도 은근히 졸인다. 졸이는 중간 중간 타지 않게 한 번씩 저어준다.
5. 오목한 접시에 담아낸다.
도윤서(대구 수성구 수성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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