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이업종 교류협의회' 출범

첨단섬유·자동차부품·의료산업

섬유가 타 산업과의 교류에 나섰다. 대구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과 의료산업 등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융합화'를 시작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자동차부품산업, 의료산업, 섬유산업의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이업종 교류협의회'(이하 교류협의회)를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교류협의회는 업종간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색다른 사업영역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섬개연 관계자는 "교류협의회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기술교류 및 프로젝트 참여 결정권이 있는 임원급 전문가를 협의회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섬개연은 다른 업종과의 교류를 통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10년 섬개연은 '섬유산업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연약지반 보강용 하이브리드형 진공배수재 개발을 시작했다. 이 연구개발로 섬유업체와 토목업체 모두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다이텍연구원 역시 섬유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한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등 이업종간 기술교류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냈다. 다이텍 관계자는 "이업종간의 교류는 새로운 고용창출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불러오고 있다"며 "계속적으로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류협의회에 참석한 기업들도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국델파이 장길현 상무는 "섬유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슈퍼섬유 융합제품 산업화사업'과의 협력을 추진하면 무게를 줄이면서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부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교류협의회는 업종별, 참여업체를 순회하면서 격월로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 홍석준 창조과학산업국장은 "업종간 교류협력 결과가 실제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기관이 교류협의회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또 본 교류협의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대구시 창조과학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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