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농'귀촌 철저한 준비 먼저…교육 프로그램 많아

대도시 거주자 절반 이상이 귀농과 귀촌을 희망한다고 한다. 요즘 온라인 상에서도 귀농사이트와 블로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성공 사례 보도도 자주 접한다. 하지만 노력없는 억대 소득이나 성공 귀농은 분명 그림의 떡이다. 전원생활은 낭만이 아니다. 귀농과 귀촌은 일종의 사회적 이민이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영농을 시작했지만 의료'교육'전기'교통 등 낮은 인프라와 마을주민 성향, 영농기술 부족 등으로 난관에 부닥쳐 후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귀농'귀촌은 현실이다. 환상만 갖고 농촌을 찾았다간 실망만 하고 되돌아오게 된다. 안정적인 농촌 생활을 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귀농'귀촌 교육을 반드시 충분히 받고 내려가길 권한다. 귀농귀촌종합센터(1544-8572)나 통합농업교육정보사이트(www.ariedu.net)를 이용해서 누구나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영농기술과 영농이론 등 교육 기회는 많이 제공된다. 지역정보에 대한 사전 학습도 필수다. 또 현지 사람들과 정겹게 지내는 연습도 필요하다. 성급하게 초기에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자신이 농촌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사업계획을 분명히 수립해야 한다. 제대로 된 준비가 건강과 행복, 일과 취미를 함께 할 수 있고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의 성공을 보장한다.

김동선(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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