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재선거 새누리 박명재 후보 확정

'새누리 對 민주' 대결로 압축, 무소속 출마 많지 않을 듯

10'30 포항남'울릉 재선거 구도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대결로 압축됐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공추위)는 6일 10'30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로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최종 확정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공추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여러 쟁점에 대해 공추위에서 많은 토론이 있었으며 마지막까지 김순견, 서장은 후보도 당의 좋은 재목이어서 당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간의 논의를 종합해 가장 선거구민의 지지를 받고 경쟁력 있는 후보인 박명재 전 장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천심사 기간 동안 지역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를 20~30%포인트 차로 월등히 앞선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장관이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무게감 있는 '무소속'이 나오지 않을 것이란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지역 출신 한 정치권 인사는 "지역 여론조사에서 월등한 우위를 점한 박 전 장관이 이번 공천에서 탈락했을 경우 무소속으로 나올 시나리오에 대해 새누리당이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 전 장관이 선택됨에 따라 당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순견 후보나 서청원계인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당 내부에서도 15% 내외면 모르겠지만 20% 이상이면 아무리 당의 텃밭인 포항에서도 판세를 점칠 수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왔다"면서 "결국 무게감 있는 무소속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 판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대결로 압축됐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이 마무리됨에 따라 김형태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포항남'울릉에서는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허대만 후보,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 등 여'야 정당 후보와 일부 무소속 후보가 가세해 선거전이 치러지게 됐다. 재선거 후보등록은 이달 10, 11일 이틀 동안 이뤄진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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