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상회의 개막식 후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4개국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개별 양자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다자'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아태지역 세계성장의 엔진'을 주제로 이날 개막된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선도발언에서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APEC의 무역자유화 지속적 추진 및 보호무역 조치 철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션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일부 참가국 정상들과 함께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고 세계 경제 전망과 아태지역 경제인의 역할, 역내 지역통합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를 비롯해 멕시코, 페루 정상과 잇따라 개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중남미 지역 국가 정상들을 상대로도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APEC 정상회의는 이날 저녁 APEC 정상들과의 기념촬영 및 갈라 만찬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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