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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대영고 이민형 군, 한자능력검정 특급 최연소 합격

영주대영고등학교 이민형(17'1학년) 학생이 지난달 17일 한국어문회가 주최한 제62회 한자능력검정시험에서 특급 자격시험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 화제가 되고 있다.

특급 자격은 국한 혼용 고전을 불편 없이 읽고 연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 고전에서 추출한 한자 6천 자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3천500자를 쓸 줄 알아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 공부를 시작한 이 군의 배움터는 집 근처 한문서당. 학교 방과 후 활동과 여가 시간을 활용해 스스로 한자를 배우고 익히며 최고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평소 한자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이 군은 "평소 논어의 학이(學而) 편에 나오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첫 구절을 명심하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군은 "경제 애널리스트가 장래 희망"이라며 "앞으로 한자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경제학을 더 공부해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제 및 금융 분야 발전을 이끄는 경제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도 밝혔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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