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의 강자' 경상북도가 이달 18~24일 인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8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체육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난해 대구 체전(제93회)에서 경상남도에 빼앗긴 4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경북은 2001년 충남 체전(제82회)에서 하위권인 12위에 머무르는 수모를 당한 후 엘리트 체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 전국체전에서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경북은 2002년 제주 체전(제83회)에서 6위로 순위 상승을 시작한 후 2003년부터 2012년까지 2~5위를 유지했다. 2005년 울산 체전(제86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고, 2006년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2006년 김천 체전(제87회)에서는 시'도 분리 후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올랐다. 경북은 지난해(제93회'대구)에는 경남과 막판까지 치열한 다툼 끝에 2011년 경기 체전(제92회)에서 거둔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를 마크했다.
경북은 이번에는 4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은 우수선수 발굴'보강으로 전력을 강화했으며 현지 경기장 적응훈련 등으로 경기력을 극대화했다. 경북은 또 훈련장 방문 등 격려를 통한 사기진작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번 체전에 경북은 45개(시범 1개 포함) 종목에 1천723명의 선수단(선수 1천316명, 임원 407명)을 파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3명이 늘어난 규모다.
경북은 이번에 금메달 61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101개 등 총 223개의 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김현진(경북도청)은 핀수영 여자 일반부 무호흡잠영 50m와 호흡잠영 100m에서 7연패에 도전한다. 장윤정(경주시청)은 트라이애슬론 여자 일반부 올림픽코스(51.5km) 개인전에서 대회 6연패를 노린다.
또 경북은 단체 종목에서 수구(일반), 축구(영남대), 탁구(삼성생명), 농구(김천시청), 럭비(포스코건설) 등의 선전을, 개인 종목에서 육상, 복싱, 승마 등의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1999년 제80회 체전 이후 13년 만에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란 구호를 내걸고 제94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인천시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대회 성격으로 이번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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