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스트 브랜드, BEST 기업] <11>인터넷 쇼핑몰 '제이드'

자체제작 브랜드…한때 연 매출 300억

'자체제작 브랜드로 차별화된 인터넷 쇼핑몰, 제이드'

2002년 문을 연 인터넷 쇼핑몰 '제이드'(JADE)는 올 5월 대구로 본사를 옮기면서 지역대표 여성의류 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연 매출이 300억원까지 치솟을 만큼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자체 제작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인터넷 쇼핑몰들과는 다른 제이드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 쇼핑몰의 특징이다.

제이드 이희주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의 한계를 뛰어넘고 변화와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패션의 도시'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제이드는 JD.ress(제이드레스)와 JD.soul(제이드소울)의 두 가지 자체제작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매주 자체제작 상품을 포함해 200여개의 의류 및 신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이드에서만 만 만나볼 수 있는 패션상품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는 "유통만을 하는 쇼핑몰이 아닌 디자인과 제작을 함께 병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체제작 브랜드를 보유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고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로 3년간 활동한 경력 덕분이다. 패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의류쇼핑몰에 모델을 등장시켜 화보촬영을 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의류를 판매하는 것도 제이드의 성공 전략 중 하나다. 또 직원들이 직접 옷을 입어보고 후기를 작성하는 등 고객들의 제품 선택을 돕기도 한다. 여기에 4명의 스타일리스트가 각자 스타일링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패션 조언을 해주는 것도 제이드만의 특징이다.

차별화 전략을 통해 제이드는 연 매출 백억원대를 넘어서고 인터넷 쇼핑몰의 인기척도인 방문자 수도 급속도로 늘었다. 2003년, 2004년, 2005년에는 야후코리아 명예의 전당 1위, 2003년에는 인터넷쇼핑몰 대상 수상, 2009년에는 호스팅 업체 메이크샵의 여성의류쇼핑몰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이드는 대구로 본사를 옮기면서 서울'대구 간 협력모델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사무실을 지사로 전환해 유통과 제작 업무를 하는 한편, 패션의 도시라는 점을 살려 디자인과 화보촬영 등은 대구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체제작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등으로 제이드만의 강점을 계속 이어가면서 대구에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쇼핑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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