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남'울릉 재선거 여야 후보들이 10일 등록을 마치고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와 민주당 허대만 후보는 이날 일찌감치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 나와 등록을 마쳤고,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는 1시간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허 후보가 먼저 등록을 한 뒤 5분 늦게 도착한 박 후보가 뒤이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등록을 끝낸 두 후보는 서로 "열심히 하자"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필승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선거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분수령이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새누리당이 지역 발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견인하면서 국민이 열망하는 민생정치를 힘 있게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 역대 최고 득표율인 80% 이상의 압도적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대구경북 국회의원 26명이 전원 새누리당 소속이다. 27번째 국회의원을 야당 소속으로 뽑으면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 시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와 예산국회에서 포항시가 요청한 예산을 민주당이 한 푼도 깎지 않도록 당에 요구했고, 당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 경쟁을 벌였던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은 9일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낙천 뒤 한때 무소속 출마설이 나돌았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박 후보야말로 당이 필요로 하는 적임자이다. 당의 명령에 승복하고 새누리당과 포항의 발전,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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