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역 농식품가공업을 지원하고 있는 농식품가공산업이 지역농업의 6차 산업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농식품가공업체 122곳은 지난해 말 현재 제품 생산량 75.7t, 매출액 2천510억원을 올렸다. 수출액은 590만달러 규모였다. 이는 6년 전인 2007년에 비해 제품 생산량은 58%, 매출액은 62%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2007년부터 6년간 지역 농식품가공업체에 1천330억원을 투입했다. 경북도의 지원이 생산량과 매출액 증가를 끌어내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가져오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고용효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농식품가공업체는 모두 1천976명을 고용하고 있다. 업체별 평균 고용인원은 20.8명으로 음'식료품 업체 평균 17.1명, 금속업체 평균 9.1명 등 다른 업종과 비교해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쌀과 배추 등 지역에서 생산된 원료를 적극 사용하고 있어 지역 농업의 선순환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연간 원료 사용량 6만3천t 중 70.9%인 4만4천800t이 경북에서 생산되는 원료였다. 특히 122개 업체 중 49곳이 전통주와 쌀면'쌀떡류 등을 생산하는 쌀가공업체여서 쌀 소비확대 및 쌀 가격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도 지원 대상 업체 10곳을 선정해 139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소규모 농식품가공시설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소규모 창업을 희망하는 농가나 전통식품제조업체들 중 성장잠재력이 높은 9곳을 발굴해 16억원을 투입했다.
경북도는 농식품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수산가공업체와 지역 농가 간 계약재배를 주선하고, 단체급식과 위탁생산 등 유통경로를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웅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앞으로 식품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첨단생명산업,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재탄생해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의 시설 현대화와 각종 박람회 추진, 신제품 개발, 연구개발 활성화 등 지원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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