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기업들 "WEC는 마케팅 호기"

D-2, 홍보 준비 박차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개막을 3일 앞둔 10일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에서 총회준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개막을 3일 앞둔 10일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에서 총회준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이틀 앞으로 다가온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는 지역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WEC에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관련 기업 대표와 임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과 제품을 알리는 효과적인 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기업 알린다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WEC 기간 동안 엑스코 내부와 야외 전시장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장소다. 2만2천㎡의 야외전시장에는 23개국 240개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대구시는 이번 총회에서 대구에 대한 홍보와 함께 지역 기업들의 마케팅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총회 기간 동안 부스를 운영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다"며 "부스 운영비가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에는 시가 부스비를 지원, 회사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경지역사업평가원의 경우 엑스코 3층 전시장 내에 10개 부스를 마련했다. '대구경북그린에너지공동홍보관'으로 이름 붙인 이곳에는 총 20개 업체가 참여해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대경지역사업평가원은 올 8월 지역 내 태양광'연료전지 기업체 32곳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지난달 최종적으로 태양광 전시품목(11개 업체 9개 품목)과 연료전지 전시품목(9개 업체 18개 품목)을 정했다.

이와 함께 대구테크노파크도 2부스를 야외 전시장에 운영한다. 대구테크노파크가 대구시 스타기업 44개에 대해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삼익테크, 에이티㈜, ㈜에스테크 등 3개 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참여기업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의 정보를 교류하고 잠재적인 고객을 찾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내 수요처 발굴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들의 면면은

지역 참여기업들은 한 번의 전시로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그린에너지공동홍보관'에 참여하는 대영금속은 알루미늄 압출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고압용 실린더 튜브 등의 제품을 만드는 대영금속은 최근 태양광 발전 시스템 부품을 개발하면서 이번 WEC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사용하는 프레임이 지금까지 스틸 소재였는데 우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을 이용해 만들어냈다"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군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대영금속은 이미 자체적으로 6부스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동홍보관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두 곳에서 부스를 운영해 바이어를 잡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고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수명도 보장된다"며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개발까지 직접 하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최소한 잠재적인 바이어는 발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창엔지니어링은 '이동형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파워팩의 시스템 제어기 및 전력변환기'를 선보인다.

중견기업들의 참여도 뜨겁다. 삼익THK㈜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이아몬드 쏘 가공 웨이퍼'를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원가 절감형 웨이퍼 다이아몬드 쏘 장비를 개발해왔다"며 "양산 적용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면서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를 찾을까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동 부스는 개별적으로 규모가 작을지는 몰라도 여러 업체와 제품군이 있는 만큼 찾는 이들이 많아 고객 발굴의 기회가 크다"며 "특히 '대구'의 이미지와 결부한 부스를 통해 친근함과 신뢰를 바이어에게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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