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산천을 탐방하며 애향심도 기르고, 선후배 간 정도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청도 모계중학교(교장 최문균) 전교생 287명과 교사 20명은 7, 8일 1박 2일 일정으로 청도 서부지역인 각북 방면 28㎞를 걷는 '모계중 그린 캠프-청도 대장정' 행사를 가졌다.
모계중 학생들은 '충절의 길을 따라'라는 주제로 이서면 자계서원~청도복숭아시험장~각북면 비슬 리조트까지 행군하고, 이튿날 본교로 돌아오는 1박 2일간의 도보 대장정을 했다. 학생들은 야영장에서 색소폰 동아리를 중심으로 교사와 함께 멋진 연주를 선사하고, 행사장에 온 학부모들과 한 무대에서 최신 노래와 춤을 자랑하는 등 대장정 행사를 주도했다. 또 캠프파이어 시간에 담임선생님과 급우들 간 눈을 마주치면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모계중은 지난해 청도 대장정 행사를 처음 마련한 후 청도의 동부지역(매전 방면), 서부지역(각북 방면), 남부지역(청도읍 한재 방면) 등 3개 코스를 학생들이 재학기간 3년 동안 매년 1곳씩 모두 100여㎞를 걷는 대장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청도경찰서가 차량 안내를 맡고, 청도군보건소가 구급차를 지원하며, 학교 학부모회가 단체복을 협찬하는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문균 교장은 "학생들이 힘겨운 장거리 도보 대장정 과정을 통해 극기심과 소통하는 정신을 배우고, 모르고 지나치던 고향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기회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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