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우리말 겨루기 시리즈

우리말 겨루기 시리즈/ 임무출 엮음/ 이상규 감수/ 다산북스 펴냄

이 책 표지에 있는 '모든 한국어 시험 한 방에 통한다'거나 '30일이면 누구나 우리말 달인이 되는 기적의 우리말 책'이라는 홍보 문구가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을 감수한 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은 "우리 눈에 익숙한 어휘부터 생소한 어휘까지 두루 취급하고 있다. 어휘력을 신장시키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했다.

지은이 임무출은 42년 동안 중고교에서 국어 과목 교사를 맡으며 학생들의 국어 순화와 우리말 사용 운동에 앞장서왔고, 한글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온 인물이다.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글학회로부터 '국어 운동 공로 표창패(제264호)'를 받은 국어사랑운동가이기도 하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책이 '우리말 겨루기' 시리즈 3권이다.

우리말 겨루기 시리즈는 십자말풀이 형식의 문제집으로, '순우리말' '사자성어' 편은 각 75회, '속담' 편은 50회로 엮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 등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도 유용한, 일상적인 어휘부터 생소한 어휘까지 넓게 다루고 있다.

각권 50회에서 75회에 이르는 십자말풀이를 하루하루 풀다 보면, 순우리말 2천52개, 사자성어 680개, 1천310개의 속담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어휘를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또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 독자들이나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최상의 효과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최상의 교재이자 놀이책이 될 것이다. 펼치는 곳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 책의 강점이다.

속담 254쪽. 사자성어 302쪽. 순우리말 333쪽. 각권 1만3천원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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