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앞둔 문화재' 관심 유도
'도(道), 동(東)에서 꽃피다.'
달성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가 주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의 가치를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15일 오후 1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7일 도동서원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서원 사액 재현에 이어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앞둔 문화재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원은 명현을 제사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선시대 때 전국에 세운 사설 기관으로 현재 전국에 637개가 남아 있다. 이 중 달성군의 도동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국가 사적 9개 서원이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상태다.
학술대회는 '한국 서원의 발자취와 나아갈 길'이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만조(국민대), 이수환'이병훈(영남대), 김덕현(경상대), 정순우(한국학중앙연구원), 최순권(국립민속박물관), 이상해(성균관대) 교수 등이 도동서원의 연혁, 교육활동, 건축, 제향 의례, 소장 자료, 한훤당 사상 등에 관한 주제발표를 하고,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동서원은 동방오현의 수현으로 문묘에 종사 된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도동서원의 전신인 쌍계서원은 선조 1년(1568) 현풍 비슬산 동쪽 기슭에 건립돼 선조 6년(1573)에 같은 이름으로 사액 됐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이후 선조 37년(1604) 지금의 자리에 중건돼 보로동서원으로 개명됐다가 선조 40년(1607)에 도동서원으로 사액됐고 마을 이름도 도동리로 바뀌었으며 광해군 2년(1610)에 봉안됐다.
이황은 김굉필을 '동방도학지종'이라 칭송했으며, '도동(道東)'으로 사액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동서원은 고종 2년(186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되지 않은 전국 47개 중요 서원 중 하나다. 강당, 사당과 이에 딸린 담장은 보물 제350호로 지정돼 있으며 서원 전면에 있는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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