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와 관련해 '임하호 외래어종 공동조사'의 조사 방법과 조사 기간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던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임하호토종어류보존협회가 다음 달 1개월간 공동조사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11일 7차 협의를 가지고 이달 말까지 조사업체를 선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1개월 동안 자망 등을 이용한 외래어종 서식여부 공동조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
임하호토종어류보존협회는 지난 4월 안동댐-임하댐 연결사업 완료 시 안동호의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의 임하호 유입으로 토종어종 파괴와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며 정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과 지역사회, 임하호토종어류보존회 등은 그동안 안동-임하호 연결공사로 외래 식육어종의 임하호 유입에 따른 임하호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주장해왔고, 본지가 이 같은 주장을 잇따라 제기함에 따라 7월 22일 K-water는 어류 공동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K-water 측은 하지만 그동안 7차례에 걸친 협의과정에서 어류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해 조사기간을 1년으로 제시했다가 어민들의 반발로 3개월로 입장을 바꿨으나, 임하호 토종어류 보전협회는 '1개월 조사'와 '1개월 이상 조사 시 공사중지'로 맞서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
결국 양측은 이달 말까지 K-water와 임하호토종어류보전협회 소속 어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조사방법과 조사빈도, 조사지점 등을 협의해 공동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수섭 임하호토종어류보존협회장은 "이번 공동조사는 임하호에도 안동호와 비슷한 개체 수의 외래어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한 사전환경성검토서 부실 논란에 따라 임하호에 외래어종이 서식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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