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교수회와 학생 대표들이 지난달 선거에서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된 홍덕률 현 총장의 조속한 임명을 법인(영광학원) 이사회에 요구하고 나섰다.
원래대로라면 홍 총장은 현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안에 차기 총장으로서 이사회 임명을 받아야 하지만 이달 11일 차기 총장 임명 건을 다루기로 했던 이사회가 종전재단 측 이사들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임명이 기약 없이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수회 측은 15일 성명을 통해 "종전재단 측 이사들의 이사회 불참은 이사로서의 재량권을 일탈한 것"이라며 "학칙기구인 교수회가 주관한 선거에서 교수와 직원들이 선출한 총장 후보의 승인을 종전재단 측 이사들이 기피할 이유가 없다. 이 같은 업무 기피는 이사로서의 정당한 업무를 회피한다는 점에서 귀책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전재단 측 이사들은 교육부도 적법하다고 유권해석한 개방이사 선임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의도적으로 이사 공백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대 총학생회, 총대의원회도 이날 성명을 냈다. 학생들은 "선거 전 세 명의 총장 후보를 초대해 대학 경영과 학생 권익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질문을 하는 공청회를 가졌다. 학생 간부 중심으로 세 후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교수회 주관의 총장 후보 선거 결과와 일치했다"며 "우리 학생 일동은 이사회가 11월 1일 이전에 반드시 차기 총장 후보를 인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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