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롤러코스터

감독 하정우의 코믹 에어무비

영화배우 하정우는 팔방미인이다. 그는 진지한 연기에서부터 코믹한 연기까지, 멜로에서 스릴러까지 모두 소화한다. 이번에는 그가 감독이 되었다. 하정우가 연출한 '롤러코스터'는 웃기려고 작정한 영화이다. 스타, 재벌, 종교, 사랑, 언론 등 여러 요소를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에 태워 롤러코스터처럼 흔들어버리는 것, 그 흔들림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한계를 한발 물러서 바라보며 (비)웃는 것이 목표다. 그리 새로운 것도 없고 강하지도 않지만, 소소한 웃음이 넘친다. 영화 '육두문자맨'으로 일약 한류스타가 된 마준규는 일본 활동 중 터진 여자 아이돌과의 스캔들로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이 비행기, 어딘가 수상하다. 어딘가 오버스러워 보이는 승무원들과 파파라치보다 무서운 사상 초유의 탑승객들. 기상 악화로 비행기는 두 번이나 착륙에 실패하고, 설상가상으로 연료가 다 떨어져 가는 와중에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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