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한 가운데,
8천톤급 화물선의 선체 대부분이 가라앉은 채
앞부분만 솟아 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40분쯤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침몰한
파나마 국적 화물선입니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8명과
베트남인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밤새 강풍과 파도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다가 날이 밝은 뒤에야
선박 꼭대기에 있던 선원 7명을 구조했습니다.
또 인근 바다에서 표류하던 1명도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다른 9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탭니다.
[인터뷰 : 이순형 남해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로프를 치려고 해도 로프의 장력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어려워서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밤늦게까지 실종자를 수색했지만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박해있던 화물선은
거센 파도와 강한 바람에 휩쓸리다 인근 방파제와 부딪쳐 침몰했습니다.
사고선박에는 기름 130t이 보관돼 있고
일부는 이미 유출돼서 조류를 따라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경비정을 모두 동원해서
유류 오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방제작업과 사고 선박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매일신문 신선화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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